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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6-01-24 |
할 어반 지음 / 김문주 옮김
2005년 / 11 / 28일 발행 320쪽
출판사 : 더난출판사
내용 소개
입소문이 만들어낸 세계적 스테디셀러
이 책의 저자 할 어반은 평범하다면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그는 재벌도 아니고, 스타도 아니고, 노벨상 수상자도 아니다. 《인생의 목적》이라는 책이 출간과 동시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면서 결국 전세계에 판권이 팔리고, 쇄를 거듭하며 꾸준히 읽히게 된 지금에야 그는 강연자로 이름을 날리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 전에는 그저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보통 성인 남자에 불과했다.
《인생의 목적》은 본래 “나의 아이들이 알았으면 하는 20가지 지혜”라는 제목으로 1992년에 첫 출간되었다. 저자는 당시 20대의 사회 초년생이었던 그의 세 아들과 고등학교에서 가르쳤던 제자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모아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작가로서의 명성이 거의 없던 사람의 첫 작품치고는 놀랍도록 큰 호응을 얻었다. 초판은 거의 매진되었으며,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계속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출판사 측의 사정으로 이 책은 곧 절판되고 말았다.
그런데 몇 달 지나지 않아 저자는 이 책을 다시 출판해달라고 요청하는 편지와 전화를 전국에서 받기 시작했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기업체의 간부들이었는데, 그들은 이 책이 나이 든 사람들에게도 긴요한, 시대를 초월한 인생의 지혜를 담고 있기 때문에 책의 제목에서 ‘아이들’이라는 단어를 빼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저자는 1997년에 이 책을 자비로 재출간하면서, 제목을 “인생의 가장 위대한 교훈 20(Life"s Greatest Lessons 20)”으로 바꾸고 내용도 약간 손을 보았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자비출판한 이 책을 학교와 다른 여러 기관에서 단체구입하기 시작했고, 서점에서도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특별주문을 해왔다. 그러면서 저자는 교사, 학부모, 학생들뿐만 아니라 기업체, 자선기관, 교회로부터 강연요청을 받기 시작했다. 인간의 선량함에 대한 저자의 단순하지만 위대한 전언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 것이다.
2000년 8월, 마침내 이 책은 《라이터스 다이제스트(Writer"s Digest)》라는 잡지에 의해 “영감을 주는 책”으로 선정되었고, 이를 계기로 대리점, 도매업자, 출판업자들로부터 이 책을 좀더 널리 보급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었다. 결국 이 책은 세계적 명성의 출판사 사이먼&슈스터 사에서 최종적으로 재출간되는 결실을 맺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내가 좀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좋았을 일들”을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자신의 제자들과 아이들은 자신과 같은 시행착오를 좀 덜 겪기를 바라는 마음이 책의 집필 동기가 된 것이다.
이 책은 이른바 “종합적인 인생 철학”을 20개의 챕터로 나누어 평이한 문체로 소개하고 있다. 어찌 보면 도덕 교과서 같은 이야기라 할 수 있지만, 이를 실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과 기쁨을 설득력있게 풀어낸다. 고등학교 역사 교사 출신인 저자는 그 자신 부모로서, 그리고 베테랑 교사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20가지 위대한 교훈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교훈들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일반 상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주제들은 저자가 평생 교육자로서 가르치며 깨달은 내용들이며, 돈에 대한 태도, 진정한 성공의 의미, 유머의 중요성과 같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평범한 개념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한 번뿐인 내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책은 인생은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한번 살아볼 만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끝난다. 저자는 우리가 이 두 가지 사실만 알고 있어도 인생의 무게가 한결 가벼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장기 베스트셀러 《아직도 가야 할 길》의 저자인 세계적 심리학자 스콧 펙 또한 “세상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려 애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위대한 출발점이라고 했다.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 우리 모두는 행복해야만 한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
저자 할 어반은 행복의 조건을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에게 인생의 목적은 곧 행복이고, 행복은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긍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시작하려는 작은 용기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역설한다. 신학자 폴 틸리히는 《존재하려는 용기》라는 책에서 “진정한 용기란 인생을 긍정적으로 볼 줄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생이 늘 쉽거나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그것은 어려운 만큼 진정 용기 있는 행동이다. 죽음의 강제수용소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정신과의사 빅터 프랭클 역시 “이미 일어난 일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그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이다”라는 말로 같은 생각을 조금 달리 표현한 바 있다.
신은 절대 우리에게 이 인생을 받아들일 것인지 미리 묻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을 선택할 수 없으며 그냥 받아들여야만 한다. 우리가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것뿐이다. 저자는 스물아홉 살 때 첫 아내와 이혼을 겪으면서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다는 생각에 절망했다. 평소에는 다른 사람들에게나 일어날 법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일이 그에게도 일어났던 것이다. 첫 고통은 그 자신이 피폐해지는 것이었지만, 그에게 이보다 더 기막히고 최악이었던 건 그의 아이들과 관련된 일이었다. 모두들 남자 혼자서 세 아이를 키우는 건 불가능하다 했기 때문에, 그는 아이들을 400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이 일로 인해 좌절했던 저자는 빅터 프랭클 박사의 책 《삶의 의미를 찾아서》를 읽고 비로소 다시금 자신을 추스릴 수 있었다. 나치 정권에 의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 즉 아내, 자식, 가족, 병원 등 모든 소중한 것들을 잃은 프랭클 박사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그의 가슴에 곧바로 와 꽂혔다. 프랭클 박사는 환경에 굴복하여 희생자가 되거나, 환경을 극복하고 승리자가 되거나, 둘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결국 프랭클 박사의 말을 가슴에 품고 다시 일어설 힘을 냈고, 2년 후 소원대로 세 아이들과 다시 함께 살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인생의 목적》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 번뿐인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우리가 갖추어야 할 스무 가지 지혜, 즉 위대한 습관의 중요성이다. “행동의 씨를 뿌려서 습관을 거두어라. 습관의 씨를 뿌려서 성격을 거두어라. 성격의 씨를 뿌려서 운명을 거두어라!”라는 말은 습관이 곧 우리의 운명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제 다시 한 장밖에 남지 않은 달력. 치열했지만 그래서 더 허무한 한 해가 이렇게 저물어간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금 고민하게 되는 이때에, 간결하지만 위대한 지혜와 통찰로 가득한 이 책은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명쾌한 조언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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